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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이란 무엇인가?

by 찐환 2025.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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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에 대해서 알기 쉽게 정리

1. 패혈증이란 무엇인가?

패혈증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같은 병원체가 들어와 감염이 발생했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생기는 전신적 염증 반응을 말합니다. 단순히 “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간 상태”라기보다, 감염에 대한 인체의 반응이 지나치게 폭발적이어서 오히려 우리 몸의 조직과 장기를 손상시키는 상황이 패혈증입니다.

쉽게 말하면,

  • 감염 = 불이 난 것
  • 패혈증 = 불을 끄려고 소방차가 너무 많은 물을 퍼부어 건물까지 무너지는 상황
    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즉, 세균 자체보다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2. 왜 위험한가?

패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급격한 진행 – 몇 시간 만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2. 다발성 장기부전 – 폐, 신장, 간, 심장 같은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망가질 수 있습니다.
  3. 사망률이 높음 – 전 세계적으로 입원환자 사망 원인 상위권에 해당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률이 40~50%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4. 합병증 – 살아남더라도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 우울증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3. 발생 원인

패혈증은 다양한 감염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폐렴 : 폐에서 시작된 감염이 혈액으로 퍼짐
  • 요로감염 : 방광염, 신우신염에서 시작
  • 복부 감염 : 충수염(맹장염), 담낭염, 장천공 등
  • 피부 및 연조직 감염 : 상처, 욕창, 화상 부위에 세균 침투
  • 병원 내 감염 : 카테터, 인공호흡기, 수술 부위 등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 고령자, 당뇨병 환자, 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한 환자에서 잘 발생합니다.


4. 증상

패혈증은 초기에는 단순한 감기나 독감처럼 보일 수 있어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초기 증상

  • 갑작스러운 발열 혹은 오한
  • 맥박이 빨라짐
  • 호흡이 가빠짐
  • 극심한 피로감, 근육통
  • 혼돈, 정신이 또렷하지 않음

(2) 진행된 증상

  • 혈압 저하 (저혈압)
  • 소변량 감소 → 신장 기능 저하
  • 피부가 창백하거나 얼룩덜룩함
  • 의식 저하 → 혼수 상태

(3) 패혈성 쇼크

패혈증이 가장 심각한 단계로 발전하면 **패혈성 쇼크(Septic Shock)**가 됩니다. 이때는 혈압이 회복되지 않고,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생하며 사망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5. 진단 방법

패혈증은 단순히 혈액검사만으로 확정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임상 증상과 여러 검사를 종합해 판단합니다.

  • 혈액검사 : 백혈구 수치, 염증 지표(CRP, 프로칼시토닌) 확인
  • 혈액배양검사 : 혈액 속에 세균이 있는지 확인
  • 장기 기능 검사 : 신장(크레아티닌), 간(AST/ALT), 폐(산소포화도), 혈압 등 측정
  • 영상검사 : CT, 초음파, X-ray 등을 통해 감염 원인(폐렴, 복부염증 등) 확인

특히 의료진은 SOFA 점수qSOFA라는 진단 기준을 이용해 패혈증 여부를 평가합니다.


6. 치료 방법

패혈증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진단이 조금만 늦어져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1) 항생제 투여

  • 가장 중요한 치료
  • 의심되면 원인균이 확인되기 전이라도 광범위 항생제를 빠르게 투여합니다.
  •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항생제로 교체합니다.

(2) 수액 요법

  • 혈압이 떨어지므로 정맥으로 많은 수액을 공급합니다.
  • 그래도 혈압이 회복되지 않으면 승압제(혈압 올리는 약)를 투여합니다.

(3) 감염원 제거

  • 고름(농양)이 있으면 배액
  • 오염된 카테터 제거
  • 괴사된 조직 절제
  • 담석, 장천공 등은 수술적 치료 필요

(4) 장기 기능 지원

  • 호흡부전 → 인공호흡기
  • 신부전 → 투석
  • 쇼크 → 집중치료실에서 지속적 모니터링

7. 예후와 후유증

패혈증은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살아남더라도 **후유증(Post-Sepsis Syndrome)**이 남을 수 있습니다.

  • 기억력, 집중력 저하
  • 우울증, 불안
  • 지속적인 피로감
  • 근육 약화
  • 신체 기능 저하

따라서 치료 후 재활, 심리적 지원, 영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8. 예방 방법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 최선입니다.

  • 손 위생 철저 : 올바른 손 씻기 습관
  • 예방접종 : 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백신 접종
  • 상처 관리 : 작은 상처라도 깨끗이 소독
  • 만성질환 관리 : 당뇨, 고혈압, 신부전 등 기저질환을 잘 관리
  • 의심 증상 시 즉시 병원 방문 : 고열, 의식 변화, 호흡곤란 등은 지체 없이 응급실 내원

9. 일상에서 꼭 알아야 할 점

  • 패혈증은 “시간이 곧 생명” 입니다.
  • 감염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고열, 빠른 호흡, 혈압 저하, 의식 혼돈을 보이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암환자, 중환자실 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병원에서는 초기 1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패혈증은 단순 감염이 아니라,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예방접종과 위생 관리, 만성질환 관리가 큰 도움이 됩니다.

“패혈증은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이지만, 빠른 인식과 즉각적인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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