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키사(Tukysa)란 무엇인가?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 Tucatinib)는 미국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 현재는 Seagen) 에서 개발한 표적항암제입니다.
2020년 미국 FDA에서 처음 허가받았으며, HER2 양성(HER2-positive) 진행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이후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도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허셉틴(Trastuzumab), 퍼제타(Pertuzumab), 캐싸일라(T-DM1) 같은 HER2 표적치료제 이후에 병용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른 HER2 표적치료제가 잘 듣지 않거나 암이 재발·전이된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는 약제입니다.
2. HER2와 암의 관계
-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는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수용체로, 정상 세포 성장에 관여합니다.
- 하지만 이 유전자가 과도하게 증폭되거나 단백질이 과발현되면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 암 발생 으로 이어집니다.
- 유방암 환자의 약 20~25% 가 HER2 양성으로 나타나는데, 이 경우 암이 더 공격적이고 재발·전이 속도도 빠릅니다.
따라서 HER2를 정확히 겨냥해 차단하는 치료제가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3. 투키사의 작용 기전
투키사는 HER2 단백질을 억제하는 소분자 경구용 약제입니다.
- 기존의 허셉틴 같은 약물은 항체(정맥주사) 형태라 혈액 내에서 작용합니다.
- 반면 투키사는 경구 복용이 가능하며, 세포 안쪽까지 들어가서 HER2 신호 전달을 차단합니다.
- 특히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어, 뇌 전이가 있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즉, “뇌 전이 유방암에도 경구로 복용 가능한 표적치료제”라는 것이 기존 약제와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4. 적응증 (어떤 환자에게 쓰이나?)
투키사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 HER2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 허셉틴, 퍼제타, 캐싸일라 등 기존 치료를 이미 거친 환자
- 특히 뇌 전이가 동반된 환자에게 유의미한 효과 입증
-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
-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 허셉틴 + 투키사 + 화학항암제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사용
5. 임상시험 결과
대표적인 연구는 HER2CLIMB 임상시험입니다.
- 환자군: HER2 양성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 600명 이상
- 투여 방법: 투키사 + 허셉틴 + 젤로다(카페시타빈, 항암제) 병용
- 주요 결과:
- 전체 생존율(OS) 개선: 약 21.9개월 → 24.7개월로 연장
- 무진행 생존기간(PFS): 5.6개월 → 7.8개월로 증가
- 뇌 전이 환자군에서도 효과 입증: 뇌 전이 진행 위험 68% 감소
즉, 뇌 전이가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도 실질적인 생존율 연장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6. 투여 방법
- 복용법: 경구용 정제, 하루 2회 복용
- 병용요법: 허셉틴(정맥주사) + 젤로다(경구용 항암제)와 함께 투여
- 단독 사용보다는 항상 다른 치료제와 병용하는 방식이 표준치료입니다.
7. 부작용
다른 항암제와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비교적 조절 가능한 편입니다.
- 흔한 부작용:
- 설사
- 손발 저림, 발적(손발증후군)
- 구토, 구역
- 간수치 상승
- 피로감
- 심각한 부작용:
- 중증 설사로 인한 탈수
- 심한 간독성
- 드물게 심장 기능 저하
따라서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심장검사 가 필요하며, 증상에 따라 투여량 조절이 이뤄집니다.
8. 장점과 한계
장점
- 경구 복용 가능 (편의성 ↑)
- 뇌혈관장벽 통과 → 뇌 전이 환자에게 효과
- 기존 치료 실패 환자에게도 추가 기회 제공
한계
- 완치보다는 생존 기간 연장 목적
- 가격이 매우 비쌈 (고가 항암제)
- 부작용 관리 필요
- 보험 적용 범위가 제한적 (한국에서는 일부만 허용)
9. 보험과의 연결
투키사는 고가의 신약이기 때문에 실손보험이나 암보험의 항암치료비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는지가 환자와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 실손의료비 보험: 실제 치료비 중 환자 본인 부담금 보장 가능
- 암보험(항암약물치료비 특약): 비급여 신약 치료제까지 일정 한도로 보장
- 재발·전이암 진단비: 암이 진행성/전이성으로 악화된 경우 진단비 수령 가능
특히, 투키사 같은 고가의 표적항암제는 1개월 약값이 수백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적절한 보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치료 선택의 폭을 넓혀줍니다.
10. 정리
투키사(Tukysa, 투카티닙)는 HER2 양성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신약입니다.
- 경구 복용 가능
- 뇌 전이 환자에게 효과
- 생존 기간 연장 입증
하지만 치료 비용이 매우 높고, 부작용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에게는 보험을 통한 경제적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즉, 의료 현장에서는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 신약, 보험 측면에서는 고액 치료비 대비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약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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