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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이해

by 찐환 2025.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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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이해

1. 췌장이라는 장기와 그 역할

췌장은 위의 뒤쪽,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길쭉한 장기입니다. 길이는 약 15cm 정도로 납작하고 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췌장은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1. 소화효소 분비
    췌장에서 나오는 소화효소는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우리가 먹은 음식이 체내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호르몬 분비
    대표적인 호르몬이 인슐린과 글루카곤입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여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조절합니다.

즉, 췌장은 소화와 혈당 조절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장기입니다.


2. 췌장암이란 무엇인가?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췌장암은 '췌관선암(ductal adenocarcinoma)' 이라는 형태로, 전체 췌장암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췌관선암은 췌장의 소화효소가 지나가는 관(췌관)에서 암세포가 자라나는 경우입니다.

췌장암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췌장이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종양이 커지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거나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됩니다.


3. 췌장암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췌장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 흡연: 담배는 췌장암 발생 위험을 2~3배 높입니다.
  • 만성 췌장염: 췌장에 오랜 기간 염증이 있으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직계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 당뇨병: 특히 갑자기 발병한 당뇨는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비만과 고지방 식습관: 비만이나 고칼로리 식사는 췌장에 부담을 주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나이: 보통 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4.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용한 암’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복통
    상복부나 등으로 뻗치는 통증이 생깁니다. 누워 있으면 더 심해지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다소 완화되기도 합니다.
  2. 황달
    췌장 머리 부분에 종양이 생기면 담관을 막아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생깁니다. 소변이 짙어지고 대변이 회색빛을 띠기도 합니다.
  3.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
    소화가 잘 안 되고, 이유 없이 급격히 살이 빠질 수 있습니다.
  4. 소화 장애
    설사, 기름기 많은 변(지방변), 속 더부룩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당뇨병 악화 또는 새로 발병
    기존에 없던 당뇨가 갑자기 생기거나, 조절이 잘 되던 당뇨가 갑자기 악화될 수 있습니다.

5. 췌장암의 진단 방법

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혈액검사: 암 표지자(CA 19-9)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나, 100%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 CT/MRI: 췌장 종양의 크기와 위치, 주변 장기 침범 여부를 확인합니다.
  • 내시경 초음파(EUS): 내시경 끝에 초음파 장치를 달아 췌장을 자세히 보는 검사입니다. 필요하면 조직검사도 병행합니다.
  • ERCP(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 담관이나 췌관을 조영제로 찍어 종양이 막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췌장암의 치료 방법

췌장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 암의 진행 정도, 전이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수술
    췌장암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10~20%만이 수술이 가능한 단계에서 발견됩니다. 대표적인 수술은 '훼이플 수술(Whipple’s operation)' 로, 췌장 머리, 십이지장, 담낭 등을 함께 절제하는 큰 수술입니다.
  2. 항암 화학요법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재발 위험이 큰 경우 항암제를 사용합니다. 젬시타빈, 플루오로유라실(5-FU) 등이 대표적으로 쓰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약제를 병합해 치료 성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3. 방사선 치료
    통증 완화나 국소 진행 억제를 위해 쓰이기도 합니다.
  4. 면역·표적치료
    일부 환자에서 새로운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가 사용되며,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7. 췌장암의 예후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5년 생존율이 전체적으로 10% 내외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증상이 늦게 나타나 발견이 늦음
  • 췌장이 혈관과 다른 장기들 사이에 있어 암이 쉽게 퍼짐
  • 재발률이 높음

그러나 조기 발견되어 수술이 가능하다면 생존율은 20~30%까지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위험군(가족력, 췌장염 병력, 갑자기 생긴 당뇨 등)은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8. 췌장암 예방 방법

췌장암을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생활습관 관리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금연: 흡연은 췌장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 과도한 기름진 음식,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전반적인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정기 검진: 가족력이나 췌장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CT나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9. 마무리

췌장암은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암’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고, 진행 속도가 빠르며, 수술 가능성이 낮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특히 고위험군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한다면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소화와 혈당 조절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이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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